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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구속은 무엇일까요? 아이를 정신적으로 망가뜨릴 수 있는 함정!

by growth1979 2025.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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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경우, 숨겨진 의도나 동기를 교묘하게 숨기고 말하는 사람들을 대할 때마다 많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지치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러한 방식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혼란을 주고 위축시키면서 눈치를 보게 만드는 대화법이에요. 

 

말하는 상대방은 이미 듣고 싶은 대답이 있고 상대방에게 원하는 것이 있지만 그것을 다르게 전달합니다. 언뜻 그들의 말만 들으면  꽤나 너그럽고 배려심이 있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상대방이 알아서 자신의 의도를 눈치채고 원하는 방식대로 해주길 바라면서도, 반대로 표현을 하고 상대방이 알아채지 못하여 눈치를 보면, 그것을 지적합니다.

 

아이들의 경우 부모가 이중구속을 할수록 소심해지고 부모 앞에서 긴장하며 항상 위축될 수밖에 없어요. 가장 편해야할 대상인 부모 앞에서 얼게 되고 긴장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시부모님이 하시는 말들 속에도 숨겨진 의도가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자신들이 원하는 것은 며느리가 전화도 자주 하고 잘 챙기고 친 부모들에게 하듯이 해주길 바라지만, 정작 친근하게 다가오려고 하면 선을 그으면서 정색을 하기도 하고요. 사실 친 부모님에게도 매일 전화하진 않잖아요. 친부모님은 자녀가 자주 연락을 하지 않아도 이해해주시거든요. 그런데 그들은 며느리가 딸처럼 해주길 바라면서 며느리 역할도 요구하고, 사실은 딸 이상으로 해주길 바라는 심리가 들어가 있어요. 

 

1. 이중구속이란? 

 

이중구속(double bind)은 우리가 인간관계 속에서 겪을 수 있는 아주 복잡하고 힘든 심리적 상황이에요.
이 개념은 원래 심리학자 **그레고리 베이트슨(Gregory Bateson)**이 처음 제안한 이론으로, 특히 가족 치료와 의사소통 이론에서 많이 다뤄져요.

 

이중구속
 “상반된 두 가지 메시지를 동시에 받고, 그중 하나를 따르면 다른 하나를 어기게 되고, 어떤 선택도 문제를 일으키는 상황”
을 말해요.

 

그리고 중요한 건,
➡️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거나
➡️ 상황을 설명하거나 저항할 수 없는 위치에 있다는 점이에요.

 

2. 부모-자녀 관계에서의 예

예시

엄마가 딸에게 이렇게 말해요:

 

“너는 네 생각을 말해도 돼. 뭐든 솔직하게 이야기해.”

그런데 딸이 용기 내서 자기 생각을 말하자,
“너는 왜 항상 그렇게 말대꾸를 하니?”
“엄마 기분은 안 중요하니?”

이 상황에서 딸은 솔직하게 말해도 된다고 했으니 솔직하게 말했는데,
그 결과는 비난이에요.
그래서 딸은 다음번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게 돼요. 말하면 혼나고, 말 안 해도 답답하고.
이게 바로 이중구속이에요.

 

3. 시부모님과 며느리의 관계에서의 예

 

예시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말해요:

 

“우린 형식 차리는 가족 아니야~ 편하게 있어~”

그래서 며느리가 조금 편하게 행동했더니,
“그래도 예의는 지켜야지.”
“요즘 며느리들은 좀 너무하네.”

💥 며느리는 '편하게 있으라'는 말과 '예의는 지켜야지'라는 말 사이에서 혼란스러워져요.
겉으론 ‘자유’를 말하지만, 내면엔 기대와 평가가 숨어 있어요.

 

픽사베이

4. 조심해야 할 것들 (말 속 숨은 의미)

 

✔️ 말의 표현보다 뉘앙스행동의 일관성을 관찰해보세요.
누군가 “괜찮다”고 했지만 표정이나 태도는 분명히 “안 괜찮아” 보일 때, 우리는 그 모순 속에서 혼란을 겪게 돼요.

✔️ 상대가 주는 메시지에 “감정적 벌”이 숨어 있는 경우:
말은 자유롭게 하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죄책감이나 비난을 주는 경우가 많아요.

 

5. 이중 구속의 심리적 영향

  • 자존감 저하
  • 스스로를 신뢰하지 못함
  • 불안, 위축
  • 항상 ‘정답’을 찾으려는 강박
  • 결국 무기력 상태로 빠지기도 해요

6. 대처 방법 (심리적 해석과 대응법)

1)  상황을 인식하기

먼저, 지금 상황이 이중구속이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게 중요해요.
자신이 혼란스럽거나 억울한 감정을 느낄 때,
그 상황을 마음속에서 객관화해보세요.

"아, 지금 나한테 모순된 요구가 동시에 주어졌구나."

 

그것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일단 성공적인 대처가 가능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상대방에게 끌려가버리면 안 되니까요. 흐름을 잠시 끊어주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지요. 

2)  감정을 정리한 후 대화하기

바로 반응하지 말고,

 

“어떤 게 맞는지 좀 헷갈려요. 편하게 하라고 하셨는데, 예의가 부족했다는 말씀이셔서요.”

이런 식으로 “메시지의 충돌” 을 조심스럽게 짚는 연습이 필요해요.

질문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까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반대로 하라는 말씀이신거죠? 아까 말씀하신 거가 아닌 거죠? 

3)  경계 세우기 (Boundaries)

늘 상대의 기대에 맞추려 하면 자기감정이 사라져요.

 

“제가 불편했던 건 이런 상황이었어요.”

이렇게 말하면서 자기 입장도 부드럽게 표현해보세요.

 

솔직한 것이 좋을 때가 많습니다. 자신이 힘들다면 자신의 상황도 표현을 해줘야 합니다. 

4)  혼자만의 잘못으로 느끼지 않기

이중구속은 말하는 쪽의 책임도 커요.
하지만 듣는 사람은 죄책감을 느끼기 쉬워요.
그건 당신의 탓이 아니에요.

 

7. 이중구속으로 부터 자유로워지려면 ?

 

자신을 자책하거나 힘들게 두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상대방의 말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니까요. 상대방은 자신이 그렇게 말하는 것의 잘못을 잘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고, 습관으로 굳어진 경우도 있어요. 우리의 대처방식을 알아서 표현하는 것부터 시작하시면 좋겠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작은 것부터 표현을 하면서, 상대방과의 관계가 조금씩 편해졌어요. 상대방도 이 사람이 자신의 요구에 눈치보며 따라오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너무도 잘 압니다. 자기 표현을 하는 사람에게는 만만하게 대하거나 함부로 몰아세우지 못해요.

그들은 강약약강인 경우가 많으니까요. 

 

조금 부드러운 말투로 차분하게 대처하시면서 오히려 질문을 던지는 방식이 효과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해도 상대방의 변화가 크지 않을 수 있고 상대가 발끈할 수도 있어요. 

그들의 방식이 쉽게 바뀌지는 않으니까요.

 

적어도 나 자신을 보호하고 일관성 있는 방식으로 대처하다보면,

상대방도 조금씩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적어도 그들은 나에게 만큼은 그런 방식으로 소통하려고 하지 않을 거에요.

이유는 내가 그들의 방식이 통하지 않는 상대이기에 그렇습니다.

 

이중구속이 무서운 것은 어느새 그들의 대화법에 익숙해진 내가 다른 사람에게 비슷하게 적용할 수도 있다는 거에요.

전염되지 않는 건강한 대화법으로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으시길 바라겠습니다.

 

8. 부모-자녀와의 관계에서의 이중구속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https://www.edunet.or.kr/176/?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58377876&t=board

 

 

아이와의 건강한 소통: 부모가 피해야 할 '이중 구속'의 함정 : 인성교육 자료, 콘텐츠 나눔터

부모의 말과 태도를 통해 아이들은 소통의 기술을 배우고 사회성을 키우게 됩니다. 우리가 자칫 실수하기 쉬운 소통방식인 이중 구속과 죄책감을 심어주는 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이중

www.edune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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